성신여대 배달 맛집 | 레게노 커피, 빠르고 맛있는 커피 배달!

성신여대 배달 맛집 | 레게노 커피

 

먹지도 않는 카페인, 근데 왜 커피를 마시나?

 

처음부터 쓸데없는 사설을 늘어놓자면 난 카페인 거부 반응자다. 주변 지인들이 말하기로는 내가 커피와 담배까지 배웠으면 그냥 골로 갔을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술을 너무 좋아하던 과거의 나 때문에 그런 말을 자주 들었던 것 같다.

아무튼, 카페인 섞인 음식을 먹으면 심장 두근거림, 수면장애가 심하게 와서 특정 패스트 푸드점에서 파는 콜라, 박카스 종류까지 먹지 못한다. 

 

카페인이 안 맞으면 장을 자극 시키는데, 최근에 잠도 참아야 하고 쾌변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있어서 커피를 마시다가 얻어걸린 맛집이다.

예전보다 자주 커피를 마시긴 마시지만 여전히 커피는 담뱃재 섞은 물 같아서 적응이 안된다. 차라리 에스프레소는 마실만 한데 샷에 물을 추가하면 어찌나 썩은 물 같은지.

아니면 아예 아메리카노에 물을 잔뜩 넣어서 보리차처럼 마시면 그건 또 마실만 하다. (내 입맛도 성격 따라 많이 극단적인 것 같네 쓰고 보니.)

 

그래서 고오급 커피 전문점을 가도 TEA 종류나 아이스초코만 마시는 술중독자다.

 

리얼쇼콜라 타르트와 아메리카노

 

커피 알못이 커피 맛집 추천?

 

그래도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내 주변 모두가 커피 환자들이라 같이 따라다니며 한 모금씩 마셔보다 보니 

커피 안에서 탄맛, 신맛, 과일맛, 고소한 맛 같은 대표적인 맛 정도는 구분하게 되었다.

 

어느 이른 아침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보니 'ㄹㄱㄴ커피' 상호를 달고 영업을 하는 커피집을 보게 되었다. 

전체 상호명은 레게노 커피. 

엄청난 뒷북이지만 레게노가 레전드 오타였나? 잘못 읽어서 생긴? 유행어란다.

 

평도 나쁘지 않았고, 어차피 나는 맛보단 그저 카페인과 달달한 케이크가 중요해서 유명한 집이 아니어도 됐기에 시켰는데 커피 알못인 내가 마셔도 오? 제법 커피다! 싶었다.

 

희한하게 배달 커피는 맛이 없어서 커피는 시키는 족족 실패했었다.

남자 친구가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환자 중 1인이라 종종 커피를 시키는데 어쩜 하나같이 맛이 다 이상한지.

기대치가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시켜먹은 커피 중 가장 커피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집에서 아메리카노보다 라떼가 더 괜찮다 싶은데 커피를 보리차로 만들어 먹는 괴상한 입맛인 나는 라떼는 어쩌다 시키고 거의 아메리카노만 시킨다.

 

 

 

 

좋은 것은

 

커피를 3개, 4개 세트로 살 수 있다.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서 추가금을 주면 여러 커피 메뉴로 교체할 수 있어서 회사에서 시켜 먹기에도 딱이다. 심지어 엄청 큰 사이즈도 판다.

 

이걸 먹으며 지금 포스팅 중

언젠가 며칠 연속 쟁여서 마신 커피들

 

따로 포장과 함께 아이스로 시키면 얼음컵이 온다. 나는 어차피 집에서 마시는 것이기에 얼음컵과 빨대는 빼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렇게라도 재활용 쓰레기를 줄이고 싶어서.

서비스로 주는 커피 콩빵도 맛이 꽤 좋다. 몇몇 디저트류는 납품받아 쓰시는 것 같은데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하진 않지만 추천하자면 위 사진에 있는 초콜릿 케이크, 크레이프 케이크, 티라미수 케이크 정도가 괜찮은 것 같다.

 

 

 

 

 

팁 아닌 팁

 

보관이 용이하게 플라스틱 병에 오지만, 소주를 마시다 병뚜껑 닫아둬도 알코올이 날아가 맛이 없어지는 것처럼, 개봉하지 않은 커피도 하루 반나절 지나면 맛이 묘하게 변한다. 그래서 1인 가구는 너무 많이 쟁여서 먹지 않는 게 좋다.

처음에는 좋다고 큰 용량의 커피를 두 통이나 사서 2주 가까이 두고두고 마시다가 낭패를 봤다.

 

 

배달 정보 (배달의 민족)

 

• 최소 주문금액: 10,000원
• 배달 팁: 500~2,500원 (배민 1과 상이)
• 운영시간: 평일 9:00~새벽 4:00 / 토. 일 6:30~새벽 4:00 (요즘은 운영 시간이 살짝 바뀐듯하다)